[2/17 DAY 6] 보건소 통화 그리고 비대면 진료 (feat. 퀵서비스)

확진 문자 받은 후 3일 만에 보건소에서 연락이 왔다.

 

2/14 월요일 PCR 검사 

 

2/15 화요일 해당 지역구 보건소에서 확진 문자 발송 - 담당 보건소에서 전화 연락 후 주소와 개인정보 확인 - 나의 경우에는 주거지가 달랐기 때문에 주거지 관할 보건소로 이관하고 해당 보건소에서 다시 연락이 온다고 함

 

2/16 수요일 밤 8시 역학조사 작성 안내 링크 문자가 옴

 

2/17 목요일 오전 9시 주거지 관할 보건소에서 전화가 옴. 역학조사 관련한 간단한 질답을 하고 재택치료가 기본이니까 집에서 상태 봐가면서 지내라고 함. 격리기간은 그냥 유선으로 알려줬고 따로 문자는 안 보낸다고 함. 비대면 진료를 받으려고 하는데 약을 픽업할 사람이 없다고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물어보니, 어플을 이용하거나 정 방법이 없으면 보건소에 다시 연락 달라고 하더라. 당일 배송은 안되지만 배달을 해줄 수는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음

 

통화 종료 후 11시쯤 주거지 관할 보건소에서 확진자 안내 문자가 옴

- 확진자 및 동거인 안내, 생활수칙 안내, 격리기간 안내, 비대면 진료 관련 안내 문자가 간단하게 적혀있음

(질병관리청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안내문과 동일한 것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코로나 확진자 최종 안내문

 

 

비대면 진료 가능한 동네 병원은 해당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로 비대면 진료를 받기로 했다. 

 

사실 진료라고 하기도 좀 그런게, 병원에 전화하면 전화받으시는 직원분 (아마도 간호조무사..?)이 증상을 물어보고 그 증상에 맞춰 의사가 처방을 해주면 약국으로 처방전을 보내고 약을 받으면 되는 식이다. 

 

의사와 전화통화는 하지 않았다. 비대면 진료 어플들은 그래도 의사랑 전화통화는 하던데.. 뭐, 아무튼 처방전으로 약 조제까지는 쉬운데 그 이후 약을 픽업하는 부분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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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픽업을 해 줄 가족, 지인이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심부름 어플이랑 당근에 요청사항을 올려봤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퀵서비스를 이용했다.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였지만 만 팔천 원을 지불했다. 돈 아까워서 죽는 줄 알았네.. 그래도 카카오 퀵서비스로 이 정도였지 그냥 퀵서비스 업체에 전화했을 때는 3만 원을 부르더라. 휴.

 

아무튼 약 픽업이 어려운 분들은 카카오 퀵서비스 추천합니다...

 

카카오 T 퀵 웹 접수페이지

 

4일치 약을 처방받고 약 먹고 또 집에서 쉬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6일 차의 증상은 전 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침, 가래, 약간의 가슴 답답함 그리고 피로감은 여전했다. 

 

조금만 움직여도 신기할 정도로 피곤하다. 

 

2차 접종자인 동생은 나보다 증상이 2배는 심하게 나타나는 중이다. 기침과 가래로 고통스러워하는 중이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마음을 먹으려고 하지만 그래도 억울하고 분한 마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왜 우리에게 이런 일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화가 났다가 사라졌다가 한다. 

 

하루 종일 크리미널 마인드를 달리면서 분노를 가라앉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