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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기록하기/코로나 확진, 재택치료의 기록

[2/12~13 DAY 1~2] 갑자기 몸 상태가 수상하다? (feat. 3차 백신 접종자)

by 미아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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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백신 맞은 지 6일 차, 증상 발현 

 

2차 백신을 맞고 90일이 지난 지 한참이 되었지만 귀찮음+혹시 아플까 싶은 두려움에 최대한 늦게 맞고 싶어서 미루고 또 미루던 참이었다. 첫 출근을 앞둔 회사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출근이 일주일 미뤄졌다. 이 참에 3차 백신을 맞으라는 뜻인가 싶어서 2월 7일 (월)에 잔여백신을 예약하고 냅다 3차 백신(1,2,3차 모두 화이자)을 맞고 왔다. 

 

이 날부터 나의 동선을 적어보자면 아래와 같다. 

전부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햄버거를 먹었을때 빼고는 잠시도 벗은 적은 없다.

참고로 그 전주의 동선도 모두 집 + 마트 1회 (모두 마스크 착용)

 

2/7 (월) 자전거를 타고 집 근처 다이소 -> 집 -> 병원 (3차 백신 접종) -> 근처 가게에서 햄버거를 먹고 -> 택시타고 집

2/8 (화) 하루종일 집

2/9 (수) 하루종일 집 ->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 옴 

2/10 (목) 쏘카 이용해서 마트 다녀옴 (마스크 착용, 쏘카 내에서는 미착용)

2/11 (금) 하루종일 집

2/12 (토) 하루종일 집 - 이 날 저녁부터 증상이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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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를 생각해보면 3차 백신을 맞은 날 햄버거 먹었을 때가 가장 의심스러운데 솔직히 모르겠다. 지금의 코로나는 어디서 걸렸는지 어쩌다가 걸렸는지를 찾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진다. 

 

2/12 토요일 아침, 점심, 오후 5시까지는 아무런 징조도 없었다. 몸 상태는 가뿐했고 정말 이상한 점을 전혀 못 느꼈다. 7-8시쯤 저녁을 먹고 누워서 티비를 보는데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설사 증상이 나타나서 뭘 잘 못 먹었나 싶었다. 두 번 정도 화장실 다녀와서 다시 누워있는데 슬슬 목이 불편해졌다. 

 

편도염을 달고 살아서 편도 절제술도 받았고, 이후에는 툭하면 인후통이 와서 인후염도 여러번 겪어 본 경험자로서 이건 목이 아픈 게 아니었다. 무언가... 그냥 불편했다. 까끌까끌한 이물질 같은 게 목 안에 들러붙어서 침을 삼키면 굉장히 불쾌한 기분이 드는 그런 느낌이었다. (목이 찢어질 것 같다거나 칼에 베일 것 같은 그런 아픔이 전혀 아니었음) 

 

설사 증상과 목이 불편해서 그런건지 열이 나는 것도 같았다. 심하진 않았고 미열 증세라서 타이레놀 두 알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목의 불편함 때문에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 새벽 내내 뒤척이는데 근육통이 더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겨우 잠에 들었다가 깼는데, 목의 불편함에 약간 통증이 더해졌고 열은 여전히 없었다. 

 

2/13 일요일

 

왠지 기분이 찝찝해서 일요일에 영업하는 약국에 가서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2개와 약을 종류별로 (해열제, 진통제, 인후통, 기침&가래약)을 사서 집에 왔다. 진단키트는 음성이 떴고 일단 약을 먹고 하루 종일 푹 쉬었다. 

 

다음날이 회사 첫 출근 날이라 불안한 마음이 컸지만 아닐거야 애써 위로하며 잠에 들었던 것 같다. 전 날보다 수월하게 잠은 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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