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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 코스모스 -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by 미아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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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코스모스 유튜브 강독 영상을 보고 남기는 기록입니다. >

 

 

 

해당 컬러로 쓴 글들은 코스모스 책의 내용입니다.


코스모스는 시간의 순서가 아닌 이야기의 흐름으로 정리된 1장부터 13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설쌤의 강독은 시간 순서로 재구성하였다고 한다.

 

 

 

 

우주의 시작


• 코스모스 - 우주의 질서


우리 인간은 근본적으로 밤하늘을 그리워하고 있다.



지구라는 행성 위에 있는 국가들의 국기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다. 미국 국기에는 별이 50개가 있고 구 소련과 이스라엘의 국기에는 1개, 그레나다와 베네수엘라는 7개, 중국은 5개.... 모든 국기 중 거의 절반 정도에 천문학적 상징물이 들어있는 셈이다. 이것은 문화권을 초월하고 사상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볼 수 있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대한민국 국기에는 천체 상징물이 들어있다.


우리는 코스모스에서 나왔다.

그리고 코스모스를 알고자
더불어 코스모스를 변화시키고자 태어난 존재이다.


인류는 대폭발의 아득히 먼 후손이다.


우리 모두가 별의 자식들이라는 설쌤의 이야기.
철학적인 시작, 이 책의 느낌을 알 수 있었다.



• 우주의 탄생


지금부터 200억년 전 우주는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 어느 날 이유를 알 수 없는 빅뱅이라는 대폭발이 일어났고 수많은 파편이 퍼져나갔다.

그리고 10억 년 정도가 흐르면서 우주의 파편들이 무리 지어 덩어리가 생기기 시작하고 밀도가 조밀하다 보니 밀도가 낮은 주변의 물질을 끌어당겨 집단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 집단이 바로 은하이다. 각 은하에는 1,000억 개의 별과 행성이 존재한다고 한다.

우주의 중심에서 80억 광년의 거리, 우주의 끝자락에 존재한 한 은하! 이 은하는 4,000억개 정도의 별로 구성되어있다. 그중에서도 먼지만 한 작은 별이 있다. 그 별이 바로 태양이다. 이 태양 주변을 도는 태양계라는 별이 있고, 그 태양계 안에 존재하는 우리의 지구는 말 그대로 창백한 푸른 점이라는 것이다.


인류는 영원 무한의 시공간에 파묻힌 하나의 점,
지구를 보금자리 삼아 살아가고 있다.

모든 인간사는, 우주적 관점에서 바라볼 때
지극히 하찮고 자질구레하기까지 하다.

지구는 광막한 우주의 미아이며,
무수히 많은 세계 중의 하나일 뿐이다.



인간은 언제부터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밤하늘을 보기 시작했을까?

기원전 6세기 이오니아 지역에서 최초로 과학이 발달했는데 그들은 지구가 둥글고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라는 것을 알 정도였다고 한다.


과학은 이오니아에서 태어났다.
다양한 환경에 놓여있는 여러 섬에서
다양한 정치 체제가 발달했고
때문에 자유로운 탐구가 가능했다.

 

이오니아의 과학자는 우리가 잘 아는 철학자들이다.

탈레스 - 세상의 근원은 물/태양의 고도와 그림자의 길이로 피라미드의 높이를 계산함 이 계산법은 현재까지도 사용하고 있음

피타고라스 - 세상의 근원은 수/최초로 지구가 둥글다고 추론함/우주는 질서로 움직인다는 코스모스 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함


그러나 화려하게 꽃피웠던 그리스의 과학은 사회구조로 인해 쇠퇴하게 되었다.


실용적 가치를 얕잡아보는 풍조가
고대사회에 만연하기 시작했다.
육체노동은 바로 노예임을 뜻했다.
과학실험도 육체노동이었다.
(우리의 역사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지..)

플라톤은 천문학자들에게 천상의 문제를
생각하되 하늘을 관측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역설했다.


이처럼 이오니아의 과학은 결국 쇠퇴하고
2,300년 전 알렉산더로 인해 이집트에서 과학이 발전하게 된다.


알렉산더 대왕은 외래문화를 존중했고
개방적 성격의 인물로서
지식 추구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주력했다.


알렉산더는 알렉산드리아를 지식의 창고로 만들고자 했다. 그들은 무역선의 모든 기록물을 수집했고 그 데이터들을 도서관에 보관했다.


책 두루마기가 발견되면 즉시 빌려다가 베낀 뒤,
사본은 도서관에 보관하고 원본은 주인에게 돌려주었다.
정확한 수치를 어림하긴 어렵지만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에는 책이 50만여 권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세계의 모든 지식을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집대성하려던 곳이었다.


그러나 로마 시대가 도래되면서 과학은 다시 쇠퇴하고
태양과 행성이 지구를 돈다는 천동설이 로마 기독교의 지지를 받게 되었다.


이것은 그로부터 1,000년동안 천문학의
진보를 가로막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게다가 알렉산드리아의 대도서관은 불타고 말았다.


장서의 극히 일부만이 후세로 전해졌고
사방으로 흩어져 고작 글 몇 줄, 종이 몇 조각이
현재까지 남아있는 것들의 전부이다.

생각을 하면 참으로 안타깝기가 이를 데 없다.


그렇게 과학의 암흑기를 지나
16세기가 되면서 다시 싹트기 시작하는데


한 사람의 용감하고 고독한 분투 덕분에
현대 과학에 혁명의 불이 일기 시작했다.
바로 요하네스 케플러이다.


요하네스 케플러 - 화성이 태양을 중심으로 원이 아닌 타원 궤도를 돈다는 것을 확인/행성 운동에 관한 케플러 법칙을 발견하는 등 근대 과학 발전의 선구자



케플러가 일생을 바쳐 추구한 목표는 그가 죽고
36년 후에 결국 결실을 맺게 된다.
그것은 아이작 뉴턴의 연구를 통해서였다.


아이작 뉴턴 - 미적분을 창시하고 빛의 기본성질을 알아냈으며 케플러의 제3법칙을 이용해 만유인력 법칙을 구축/뉴턴 역학의 체계를 확립한 근대 이론과학의 선구자



코스모스에 소개된 뭔가에 꽂히면 미친듯이 연구하는 뉴턴의 일화도 인상 깊었다.

태양을 연구하기 시작한 뉴턴

거울에 비친 태양의 상을 바라보는
위험천만한 짓을 하기도 했다.


결국 앞이 안보이기 시작해 시력을 회복하기 위해 내리 사흘을 어두운 방에 들어가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태양을 상상하는 일을 그만두느라 무척 고생을 했다고 한다.


76년마다 나타나는 혜성이 같은 혜성임을
주장한 에드먼드 핼리
그가 예측한 혜성은 때맞춰 나타났고
핼리 사후에 이 혜성은
핼리 혜성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다음 핼리 혜성은 2061년에 찾아올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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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로의 여행


인류는 자신들이 온 우주를 그리워하며 거대한 범선을 쏘아 올리기 시작했다. 달에 아폴로호를 쏘아 올리며 금성,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는 얘기가 나오는데 인류가 가장 관심을 가졌던 행성은 금성이었다고 한다.

이유는 금성이 지구와 모든 게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금성의 표면을 들여다볼 방법이 없던 시기에
과학자들은 금성이 생물로 가득해야만 한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그렇지만 구 소련 베네라 우주선이 최초로
두꺼운 구름층을 통과해 표면에 착륙해보니
금성은 타는 듯이 뜨거운 곳이었다.
늪지도, 유전도, 탄산수의 바다도 없었다.


금성의 온도가 480도라니!
이산화탄소의 온실효과 탓에 펄펄 끓는 금성


지구가 화석연료를 계속써서 이산화탄소가 높아지면
우리도 곧 금성처럼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칼 세이건도 책에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


인류에게 지구야말로 낙원인 듯하다.
그러나 지구의 환경이 지옥과 같은
금성의 현실로 근접할 위험은 없는가?
현재 금성의 표면이 처한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는 엄청난 규모의 재앙이 지구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세지를 읽게 된다.


지구는 좀 더 소중히 다루어져야할 존재인 것이다.


불타는 금성을 뒤로한채 외계 생명체를 찾아
회성으로 간 인류

1975년 화성으로 떠난 미국 바이킹 호
1년 반 후에 화성 착륙 성공
그곳에서 보내 온 사진과 영상

화성의 모습에 대해 아래와 같이 표현한 칼 세이건



“화성의 지평선을 인류에게 처음 보여준 영상을 그만 넋을 놓고 바라봤다. 이건 외계의 세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 상의 어느 풍경과 다를 바 없는 자연 그대로의 바위덩이와 모래 언덕들이 무심하게 놓여있었고 지평선 멀리에는 높은 산이 자리 잡고 있었다. 화성은 그저 하나의 장소일 뿐이었다. 머리가 반백이 된 광산 채굴꾼이 노새를 끌면서 모래 언덕 뒤에서 나타나기라도 할 것 같았다.”



그러나 화성에도 생명체는 없었고
칼 세이건은 외계인에 대해 언급한다고 함
- 이 부분은 자세한 내용이 없어서 궁금쓰...





• 코스모스 안에서 인류가 해야 할 일

우리는 왜 지구를 지켜야 할까?


우리는 종으로서의 인류를 사랑해야 하며
지구에게 충성해야 한다.
아니면 그 누가 우리의 지구를 대변해 줄 수 있겠는가?

우리의 생존은 우리 자신만이 이룩한 업적이 아니다.

그러므로 오늘을 사는 우리는
인류를 여기 있게 한 코스모스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누구보다 지구를 사랑한 칼 세이건. 그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몇 개의 영상만으로도 그의 따뜻한 인간성과 그가 전하는 묵직한 울림이 느껴져 울컥할 정도의 감동을 받았다.






칼 세이건의 유명한 스피치

“창백한 푸른 점 Pale Blue Dot”

 

 

부디 많은 사람들이 이 영상을 보았으면 한다. 


사실 칼 세이건과 코스모스는 요즘 책방 강독 영상을 보기 전에, 김하나 작가님의 책 '말하기를 말하기'에서 먼저 알게 되었다. 


책에서 극찬한 코스모스에 대해서도 흥미가 생겼었고 (전에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님이 왕추천해주셨을 때도 궁금하긴 했지만) 해당 스피치를 유튜브에서 꼭꼭 찾아보라고 해서 결국 찾아본 뒤 큰 감동을 받았다. 


유튜브에서 창백한 푸른 점 영상을 찾다가,
코스모스도 검색하다가,
결국 요즘 책방 강독 영상을 보게 되었으니
여러모로 나에게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분명하다. ㅎㅎ 


요즘 책방 시리즈 중에서 맨 처음으로 보고, 가장 감명 깊게 본 책이라서 애정을 듬뿍 담고 쓰다 보니 글이 굉장히 길어진 기분이다... 방대한 분량의 책은 아직도 도전할 엄두가 안 나지만ㅎㅎ 칼 세이건의 인류와 지구, 우주에 대한 애정과 따뜻함은 마음 한 곳에 깊게 자리 잡았다. 


우주적 시점으로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고 
지구를 사랑하고 소중히 지키며 
인류에게 선한 영향력을 나누고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해본다.

 

 

코스모스 [양장]
국내도서
저자 : 칼 세이건(Carl Edward Sagan) / 홍승수역
출판 : 사이언스북스 200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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